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를 썼던 에릭 테임즈가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테임즈는 1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9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테임즈는 14년의 커리어에 막을 내린다.
테임즈는 지난 2008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19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테임즈는 2011년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테임즈는 첫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95안타 12홈런 37타점 58득점 타율 0.262 OPS 0.769로 활약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활약은 이듬해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테임즈는 2012년 토론토에서 46경기에서 3홈런 타율 0.243 OPS 0.653에 머물렀고,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이후에도 40경기에서 6홈런 타율 0.220 OPS 0.695로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2013년 마이너리그에 머무른 후 2014년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KBO리그에서 테임즈의 활약은 '압권'이었다. 테임즈는 2014년 NC에서 125경기에 출전해 152안타 37홈런 121타점 95득점 타율 0.343 OPS 1.111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2015년 142경기에서 180안타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40도루 타율 0.381 OPS 1.288로 활약, 정규시즌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40홈런-40도루는 KBO 최초 기록이었다.
테임즈는 2016년에도 NC와 동행했고, 123경기에 출전해 140안타 30홈런 121타점 118득점 타율 0.321 OPS 1.106을 마크했다. 3시즌 동안 390경기에서 472안타 124홈런 64도루 타율 0.349 OPS 1.172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긴 테임즈는 2017시즌에 앞서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하며 마침내 역수출에 성공했다.
테임즈는 밀워키에서 첫 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31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OPS 0.877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듬해 16홈런, 2019시즌에도 25홈런을 터뜨리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이후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테임즈는 2021시즌에 앞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으나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끝내 반등하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을 마치게 됐다.
테임즈는 SNS를 통해 "드디어 마지막 날이 왔다. 14년 동안 야구를 직업으로 삼은 나는 축복받았다. 이 우정은 평생 이어질 것이고, 기억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미국, 캐나다, 베네수엘라, 한국, 대만, 일본의 팬들의 응원에 너무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NC와 인연이 깊은 테임즈는 한국 팬들을 위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은퇴 고민부터, NC와 계약까지 모든 일이 2013년 며칠 사이에 일어났다. 내가 이렇게 한 나라와 빠르게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다"며 "KBO에서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전혀 몰랐다. 여러분들의 응원에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고 말 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테임즈는 "나와 NC 다이노스를 받아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어떤 KBO팀을 응원하시든 나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나는 자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난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인사해달라"고 강조했다.
[NC 다이노스 시절 에릭 테임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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