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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가 첼시의 영입 정책을 맹비난했다.
첼시는 16일 오전 5시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카이 하베르츠, 미하일로 무드리크, 주앙 펠릭스, 하킴 지예시, 루벤 로프터스 치크, 엔조 페르난데스, 벤 칠웰, 칼리두 쿨리발리, 티아고 실바, 리스 제임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한 골로 갈렸다. 후반 18분 첼시의 코너킥 공격이 막혔고 도르트문트의 역습이 진행됐다. 하프라인 아래서 볼을 잡은 카림 아데예미는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첼시 후방에 남아있는 선수는 엔조 한 명이었다. 아데예미는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드리블을 했고 엔조와 케파를 모두 제친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온 펠리스의 결정적인 슈팅이 수비 몸에 막혔고 7분 뒤의 왼발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후반 9분, 제임스의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지워졌다. 후반 32분에는 쿨리발리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서지 않으면서 결국 패배했다.
첼시의 공격력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첼시는 2023년에 펼쳐진 9경기에서 단 4골 만을 넣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앙 펠릭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을 영입했으나 전통적인 스트라이커는 여전히 품지 못하며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하베르츠 제로톱을 고집하고 있다.
하그리브스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부임한 이후 첼시는 6억 파운드(약 9,200억원)를 썼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건 미친 짓이다. 첼시는 2차전에서 승리 후 8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을 성공시켜야 한다. 득점 실패의 결과를 오늘 도르트문트가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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