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투손 (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사막(애리조나) 날씨가 왜 이래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16일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2023 스프링캠프'에서 첫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락커룸으로 향했다.
이날 새벽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취재진의 차량에도 눈에 제법 쌓였다. 애리조나주 투손 지역의 아침 평균은 6도로 해나 뜬 뒤 기온이 올라갔지만 매서운 바람에 제법 추웠다.
대표팀 버스에서 내린 선수들은 모두 점퍼를 입고 갑작스러운 추위에 놀라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2022 KBO리그 세이브왕' 고우석은 반팔과 반바지로 락커룸을 향했다.
취재진이 "안 추워요" 라고 물어보자 고우석은 미소로 화답하며 락커룸으로 향했다. 다행이 오후 들어서 매섭게 불던 바람이 멈추고 따듯한 햇살로 기온이 올랐다.
대표팀의 스프링캠프인 애리조나는 무더운 날씨로 유명하지만 최근 몇 일 동안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지 않고 평균 기온이 10도 전후로 이상 기온을 보이고 있다.
다행이 다음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는 예보가 있다. 대표팀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은 "다음부터는 날씨도 풀린다고 하니 괜찮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반팔로 뜨거운 패기를 보였던 고우석도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스트레칭과 캐치볼로 몸을 푼 뒤 수비훈련과 전력 달리기로 본격적인 훈련에 임했다.
WBC 대표팀은 투수조와 타자조로 나눠서 3시간 동안 활기차게 그라운드를 뛰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새벽에 내린 눈으로 차량 지붕 위에서 눈이 제법 쌓였다.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고우석이 힘차게 캐치볼을 하고 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해 28일까지 훈련한 뒤 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본 오사카를 거쳐 결전의 장소 일본 도쿄돔에 들어간다.
[새벽에 눈까지 내린 추운 날씨에 반팔과 반바지로 등장한 WBC대표팀 고우석.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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