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 플레이 자신 있다"…'모범택시2', 스펙터클 운행 재개 [MD현장](종합)

'모범택시'가 운행을 재개한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단 감독과 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가 참석했다.

'모범택시2'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이날 배우들은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박수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드라마에는 시즌1 인기를 견인한 '무지개 5인방' 이제훈(김도기 역)-김의성(장성철 역)-표예진(안고은 역)-장혁진(최경구 역)-배유람(박진언 역)과 새로 합류한 신입 기사 신재하(온하준 역)가 출격한다.

이단 감독은 시즌2의 관전포인트로 '다양한 부캐플레이'를 들며 "이제훈과 무지개 운수 식구들 모두 다양한 부캐를 보여준다. 모니터하면서 놀랄 정도로 잘 살렸다. 정말 자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공감해야 복수의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시즌 1에서 왕따, 보이스피싱 등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노인 사기, 부동산 등 실생활에 좀 더 가까운 주제들을 가져왔다. 좀 더 많은 시청자들과 모범택시를 보고 싶은 마음에 15세 관람가로 수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시즌1에 이어 무지개 운수 기사 김도기로 활약한다. 시즌1 종영 후 아쉬움이 남았었다는 그는 "시즌2가 생각보다 빨리 오게 되어 너무 영광이고 감사했다. 촬영 할 때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라 거침없이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즌1보다 시청률이 조금 더 높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한 그는 "시청자분들이 매주 보면서 다음 주에 대한 기대를 가졌으면 좋겠다. 방영 기간 동안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세상을 살아가며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힐링'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표예진 또한 "반응이 너무 좋아서 막연히 시즌2를 하고 싶었는데, 다시 모였을 때 너무 익숙하고 편하게 느껴졌다"라고 했다. 새롭게 합류한 신재하에 대해선 "'새로운 사람이 왔나?' 싶을 정도로 편했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새 얼굴 신재하는 "아무래도 선배님들의 호흡 안에 녹아드는 거라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시즌2를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너무 잘 챙겨주시고 원래 한식구였던것처럼 대해주셔서 첫 촬영 하고 나서는 부담감이 없어졌다"라고 전했다.

시즌2의 인기를 자신한 듯, 시즌3도 내다봤다. 이제훈은 "시즌3까지 이어진다면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다. 이런 경험은 한국 드라마에서 흔치 않지 않나. 그렇게 된다면 배우로서 영광이고 같이 모여서 더 재밌는 이야기를 선사해드릴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모범택시2'는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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