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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가 일본 대표팀 캠프 합류 후 첫 불펜투구에 나섰다.
다르빗슈는 일본 대표팀 캠프 합류 이틀째인 18일 불펜투구에 나섰다. 총 35개의 공을 던졌다.
다르빗슈가 불펜 투구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후배 투수들이 모두 모였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 로키(지바롯데)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미야기 히로야(이상 오릭스) 도고 쇼세이와 다이세이(요미우리) 유아사 아쓰키(한신) 다카하시 게이지(야쿠르트)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가 다르빗슈의 투구를 지켜봤다.
특히 사사키는 휴대폰으로 다르빗슈의 투구를 담기도 했다. 최고 164㎞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일본프로야구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그는 "모든 변화구가 대단했다"고 감탄한 뒤 "따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부족한 점을 계속해서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야마모토도 "정말 대단하다. 다들 대단한 투수지만, 뭐랄까…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투구를 받은 포수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는 "긴장하면서 받았다. 모든 공이 다 좋았다. 지금까지 받아본 적 없는 공이었는데, 하나 하나 의미를 생각하면서 던지는 느낌을 받았다. 즐거웠고,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투구를 마친 후에는 다르빗슈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나의 자세라든지, 여러가지 보완점을 이야기해줬다. 다르빗슈가 잘 던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계속 말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다르빗슈가 '이렇게만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사무라이 재팬 홈페이지]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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