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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겨울 이적시장의 우승자는 다름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였다.
첼시는 벤피카의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1억 680만 파운드(1620억원)의 이적료를 썼다. EPL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또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데려오면서 8800만 파운드(1331억원)를 지불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첼시였다.
하지만 많은 돈을 썼음에도 제대로 된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첼시의 저조한 득점력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낸드는 "첼세이는 넘버 9번이 없다.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도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못했다. 문전까지는 잘 가지만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이 반박했다. 그는 굳이 비싼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필요 없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시티를 예로 들었다.
포터 감독은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구단의 투자 계획에 맞춰 알맞은 9번을 살 수 있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또 비싼 스트라이커를 산다고 해도 공격력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맨시티는 올 시즌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고, 홀란드가 팀에 녹아드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말한 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고 최근 5년 간 맨시티는 간판 9번이 없는 상태에서 EPL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9번 없이 EPL 최고의 팀이 됐다. 9번을 사는 것 보다 더 좋은 방법은 팀이 더 조화롭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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