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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갤럽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여론조사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하고 민주당의 마지막 보루였던 경기·인천마저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실시한 2월 3주 조사에서 국민의힘(37%)과 민주당(30%)의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15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 2월 3주차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6%로, 차이가 두 자릿수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한국갤럽 2월 3주 조사에서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4%로 나타났다. 1월에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2%였고, 2월 1주에는 4%포인트, 2월 2주에는 5%포인트 민주당이 앞섰다.
아직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우세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민주당으로서는 불안한 신호다.
전국지표조사에서는 경기·인천에서 국민의힘이 확연히 앞선다. 2월 3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0%, 민주당 29%다. 1월 5주(국민의힘 32%, 민주당 29%)보다 격차가 커졌다. 전국 단위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우위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3주 조사부터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
한국갤럽 1월 집계를 보면 광주·전라를 제외하고는 경기·인천에서만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이 지역마저 국민의힘이 잡게 되면 민주당은 ‘호남 정당’이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어려워 진다.
특히 경기는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의 지역적 기반 역할을 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호남을 제외하고 경기와 제주에서만 광역단체장 선거를 이겼다.
그나마 경기를 잡으면서 완패를 면할 수 있었다. 대선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앞섰다.
여기에 경기는 내년 총선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지역구 수(59개)가 광역단체 중 가장 많고, 내년 총선에서는 60석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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