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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가 지오 어셸라와 연봉 조정위원회에서는 승리했지만, 헌터 렌프로에게는 패소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9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의 연봉 조정위원회 결과를 전했다. 에인절스는 어셸라에게는 승리한 반면 렌프로에게는 패했다.
에인절스는 지난해 11월 미네소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와 각각 이별한 어셸라와 렌프로를 영입했다. 어셸라는 지난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양키스, 미네소타를 거쳐 에인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뷔 초반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던 어셸라는 2019시즌 132경기에서 139안타 21홈런74타점 73득점 타율 0.314 OPS 0.88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눈을 뜨기 시작,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602경기에 출전해 544안타 62홈런 256타점 246득점 타율 0.275 OPS 0.749를 기록 중이다.
렌프로는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6년 빅리그에 데뷔,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밀워키에서 뛰었다. 어셸라보다는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파워는 렌프로가 훨씬 뛰어나다.
렌프로는 2016시즌 샌디에이고에서 122경기에 출전해 26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2018년 26홈런, 2019시즌 3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렌프로는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타율 0.156 OPS 0.645로 매우 부진했으나, 2021년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144경기에 출전해 31개의 홈런 OPS 0.816을 기록하는 등 부활했고, 지난해 밀워키에서 125경기에 나서 29홈런 타율 0.255 OPS 0.807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어셸라와 렌프로를 영임함과 동시에 연봉 협상에 임했다. 어셸라의 경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희망했으나 에인절스는 840만 달러(약 109억원)를 제시했고, 렌프로는 1190만 달러(약 154억원)를 요구, 에인절스는 1125만 달러(약 146억원)를 제안했다. 이들은 연봉 협상 마감 시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연봉 조정위원회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그결과 연봉 조정위원회는 어셸라 건에 대해서는 에인절스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렌프로의 경우엔 에인절스를 상대로 승리하게 됐다. 따라서 어셸라는 2023시즌 연봉 840만 달러, 렌프로의 경우 1190만 달러를 받고 에인절스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헌터 렌프로,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지오 어셸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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