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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앙헬 디마리아가 프랑스 리그앙 파르 생제르맹(PSG) 킬리언 음바페의 팀내 입지를 지적하고 나섰다. 디마리아는 “리오넬 메시가 팀에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PSG가 음바페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줬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현지시간 지난 18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디마리아는 ESPN 아르헨티나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디마리아는 대표팀 동료 메시를 향해 공공연히 애정과 지지를 드러내 온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디마리아는 “프랑스가 전체적으로 음바페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프랑스 사람들도 그렇고, 대통령뿐 아니라 PSG마저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랑스 측이 음바페가 팀을 떠나려 할 때 그를 붙잡으면서 다른 이들은 다 제쳐두고 음바페에게 모든 권력을 넘겨줬다”고도 주장했다.
디마리아는 음바페가 프랑스인 것도 이 같은 상황에 힘을 더했다고 봤다. 그는 메시를 언급하며 “‘역사상 최고 선수’가 옆에 있는데도 음바페에게 모든 힘을 줬다”면서 “음바페가 프랑스에서 태어나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인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PSG 시절 음바페는 착한 소년이었고, 그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음바페 개인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디마리아는 2015년 여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PSG에서 음바페 등과 호흡을 맞췄다.
PSG는 지난해 음바페와 재계약을 맺으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 3년 계약과 함께 월 400만 파운드(한화 63억 원) 월급과 1억 파운드(1566억 원) 수준의 사이닝 보너스를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음바페에게 PSG 스쿼드 구성과 감독 선임 및 경질에 대한 권한까지 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폭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음바페는 이후 팀 동료인 네이마르와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여러 매체에선 음바페를 중심으로 프랑스인 선수들의 파벌이 생겼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음바페는 일단 프랑스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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