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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마에다 겐타가 올 시즌 부활을 목표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마에다는 데뷔 첫해 19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 동안 218경기(28완투, 10완봉)에서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한 뒤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6시즌에 앞서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마에다는 첫해 32경기(175⅔이닝)에서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듬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는 등 다저스에서 4시즌을 뛴 후 2020시즌부터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에다는 2021년 21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던 중 큰 부상을 당했다. 마에다는 8월 2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맞대결 중 몸에 이상을 느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마에다는 '우측 팔뚝 긴장증세'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두 차례 검진 끝에 수술을 받게 됐다.
당시 마에다는 "인대가 찢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고 염증을 빼면서 계속해서 던질 수 있짐만, 앞으로 야구를 더 오래하기 위해 수술을 택했다"며 "마흔이 넘었다면 수술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1년간 쉬는 기간이 있겠지만, 오히려 선수 경력이 늘어날 수 있다"고 수술을 받게 된 배경을 밝혔다.
토미존 수술을 받고 2022시즌을 통째로 날린 마에다는 2023시즌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로 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현재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에서도 라이브 피칭을 진행하는 등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큰 변수가 없는 이상 2023시즌 시작부터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
'산케이 스포츠'에 의하면 마에다는 현재 재활조 훈련 메뉴가 아닌 일반 선수들과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마에다는 "평소와 같은 루틴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는 내 상태에 달려있기 때문에 아직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마에다는 개막 첫 주에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테이션 합류 계획을 밝히며 "이미 4~5개월 전부터 몸 상태는 100%였던 것 같다. 준비가 잘 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케이 스포츠'는 "마에다는 20일 라이브 피칭을 한 뒤 시범경기가 시작되는 오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등판한다"며 "2021년 8월 22일 양키스전 이후 처음 등판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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