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스톤 빌라의 에메리 감독이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행동을 질책했다.
아스톤 빌라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2-4 역전패를 당했다. 아스톤 빌라는 아스날을 상대로 전반전을 2-1로 앞서며 선전을 펼쳤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아스톤 빌라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는 이날 경기 후반전 추가시간에 아스날이 성공한 역전 결승골과 쐐기골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아스날은 후반전 추가시간 조르지뉴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후 다이빙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몸에 맞은 후 볼이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아스날의 아스톤 빌라전 역전 결승골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후 아스날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기행 덕분에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 아스톤 빌라의 코너킥 상황에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는 아스톤 빌라 골문을 비우고 상대 페널티에어리어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다. 아스톤 빌라의 코너킥을 아스날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고 이것을 아스날의 비에이라가 이어받았다. 비에이라는 아스날 진영을 향해 드리블을 시작하며 속공을 펼쳤고 이후 팀 동료 마르티넬리에게 연결했다. 아스날 수비진을 제치고 단독 질주한 마르티넬리는 비어있는 아스톤 빌라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아스톤 빌라의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에메리 감독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것을 결정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에게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이후에도 나는 골키퍼에게 그런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통계가 보여준다"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의미없는 공격 가담을 했다고 질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