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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전 경기장으 빌라 드레싱을 방문, 선수들을 격려하고 같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특별한 손님은 다름 아닌 영화배구 톰 행크스이다. 그는 이날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아스널전을 직관했다. 그가 EPL 경기를 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아스톤 빌라가 2-4로 패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가 전반 5분 왓킨스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아스널 골망에 꽂히자 톰 행크스는 머리를 감싸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경기 장면을 보면 톰 행크스는 본부석 로열 박스에서 다른 아스톤 빌라 회장 등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첫 골이 터지는 순간 그는 벌떡 일어서며 환호성을 질렀다. 머리를 감싸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고 박수로 자신의 최애팀을 격려했다.
일찌감치 이날 경기를 관전하기위해 빌라 파크에 도착한 톰 행크스는 경기전 라커룸을 방문했다. 그리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 등 선수단을 만나 악수하면서 선수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같은 장면은 빌라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그대로 올라왔다. 구단은 ‘빌라 파크에서 우리와 함께 해서 기뻤다’라고 적으면서 톰 행크스의 이름을 해시태그했다.
선수들을 격려한 톰 행크스는 이후 구장 로열 박스에서 홈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행크스는 구단 CEO와 환담을 나누고 축구 경기를 관전했다.
올 해 환갑이 훌쩍 넘은 66살인 톰 행크스는 약 15년전에 빌라 팬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당연히 빌라 파크를 처음 방문했을 뿐 아니라 영국에서 EPL경기는 처음으로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013년 로스앤젤레스에 살 때 채널 5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톤 빌라 팬임을 강조했다. 당시 그는 “아스톤 빌라 경기를 한번 본적이 있다. 미국에서 열린 친선 경기였다. 그 이후 나는 나는 빌라의 팬이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톰 행크스는 아스톤 빌라의 광팬인 친구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다고 밝혓다. 모든 아스톤 빌라의 소식은 이 친구를 통해서 듣는다고 한다.
톰 행크스는 “집에 있는 텔레비전에서 어떤 채널에서 빌라의 경기를 중계하는 지 사실 잘 모른다. 나는 그 채널을 결코 찾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항상 축구 채널만 틀면 맨유, 토트넘,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웨스트햄의 경기만 중계한다고 불만이다. 그래서 그는 “빌라 중계를 왜 안해? 빌라 경기를 중계해줘”라고 고함을 지른다고 밝혔다.
[아스톤 빌라가 선취골을 터뜨리자 관중석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있는 톰 행크스. 경기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구단 소셜 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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