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첫 실전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 앳 토킹스톡에서 치러진 네덜란드 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다. 스프링캠프 첫 실전 경기에서 강팀을 만나 완승을 거뒀다.
선발 문동주가 직구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5아웃)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남지민(최고 148㎞)이 2이닝 무실점, 한승주(최고 147㎞)가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김재영(1⅓이닝) 윤대경(1이닝) 윤산흠(1이닝)이 뒷문을 책임졌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오그레디(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김인환(1루수)-이진영(우익수)-장진혁(중견수)-박상언(포수)-박정현(유격수)으로 꾸려졌다.
타선에선 정은원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이진영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위 타선의 장진혁과 박정현은 1타점씩 올렸다. FA 이적생 채은성은 2타수 1안타에 결승점을 밟았다.
현역 메이저리거는 빠졌지만 안드렐톤 시몬스나 디디 그레고리우스 같이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포함된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한화는 단 1점만 실점하고 4득점을 뽑는 효율적인 야구를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굿 게임. 승리한 것도 기쁘지만 오늘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의 수비가 정말 좋아 불필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하는 일이 없었다. 깔끔한 경기가 이런 것이라는 점을 선수들 스스로 배웠을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문동주, 남지민, 한승주 등 젊은 투수들이 정말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 김재영도 우타자 상대 역할 충분히 해줬다. 타격에서는 박정현과 장진혁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고, 찬스에서 적절한 안타로 점수를 뽑아내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연습경기지만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얻은 것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점을 기억하고 시즌을 치러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화 선수들, 문동주(아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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