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NHK는 20일 “마츠모토 레이지가 지난 13일 급성 급성 심부전으로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이지샤는 이날 트위터에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가 13일 별의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며 “그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고인은 멀리 시간의 고리가 닿는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늘 이야기했다. 저희도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추모했다.
1938년 1월 25일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난 마츠모토 레이지는 6살부터 그림에 두각을 나타냈다. 15살 때 잡지에 투고한 만화가 게재하면서 데뷔했고, 이후 도쿄로 상경해 본격적으로 만화가로 활동했다.
1974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우주전함 야마토’에서는 설정과 메카닉 디자인 등으로 제작에 참여했고, 영화화되기도 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소년이 기차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은하철도 999', '우주해적 캡틴 하록' 등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어 마츠모토 애니메이션의 붐을 일으켰다.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2012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츠모토는 2019년 11월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몸이 아파 병원으로 이송되어 한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 회복해 일본으로 귀국했다.
레이지샤에 따르면, 고인의 영결식은 가까운 가족 및 친지가 참석한 가운데 이미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레이지샤 트위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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