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정장 대신 이으뜸의 유니폼을 착용한 이유를 공개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진행됐다. K리그1 12개 팀 감독과 주장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을 앞둔 각오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팀이자 2023시즌 K리그1 승격팀인 광주의 이정효 감독의 의욕은 대단했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는 잔류가 목표가 아니다. 광주의 축구를 개막전 상대인 수원 삼성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각 구단의 주장들은 이번 시즌 유니폼을 입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했고 감독들은 정장을 택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정장이 아닌 광주의 유니폼을 입었고 심지어 유니폼을 뒤집어서 등번호 8번과 이으뜸의 이름을 앞으로 보이게 했다.
이정효 감독은 이에 대해 “이으뜸이 개막 전에 큰 부상을 당했다. 위로의 말을 해줬지만 큰 위로가 될 것 같지 않아서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으뜸은 2015년에 안양에서 광주로 이적, 군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광주에서만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왼발 킥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크로스로 공격에 힘을 더하는 이으뜸은 지난 시즌에도 이정효 감독 축구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
리그 30경기에 나오며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이정효 감독은 제자를 위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면서 빠른 회복을 바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