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싱어' AB6IX→오마이걸 효정, 눈과 귀 사로잡았다…직캠 요청 쇄도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티빙 오리지널 '웹툰싱어'가 K-웹툰과 K-팝 아티스트의 매력적인 컬래버를 앞세운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첫 공개된 '웹툰싱어' 1화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인기작, 글로벌 대세 좀비스릴러 '지금 우리 학교는(주동근)'과 청춘 로맨스 대표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남수)' 두 작품의 OST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의 포문을 열기 전, '웹툰싱어'는 웹툰이 낯선 이들을 위해 스토리텔러의 실감 나는 연기를 가미한 웹툰 요약 영상을 준비했다. 생동감 넘치는 영상에 순식간에 빠져든 출연진들은 '찐' 리액션으로 보는 이들의 몰입도마저 한껏 높였다.

그런가 하면, 웹툰 작가들과 참여 아티스트들이 들려준 에피소드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싱어로 활약한 AB6IX의 전웅은 요일별 10개 이상의 웹툰을 구독하는 '웹툰 덕후'임을 밝히며 '웹툰싱어'의 맞춤 싱어임을 자부했다. 역시 '바른연애 길잡이'의 싱어로 함께 한 오마이걸의 효정도 웹툰 원작의 웹드라마에 참여한 오마이걸 멤버들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출연 소감을 대신했다.

'웹툰싱어'를 통해 예능에 첫 출연한 주동근 작가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영화 '부산행'보다 먼저 시작된 K-좀비의 원조임을 밝힘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수입까지 귀띔해 모두를 귀 기울이게 했다.

이어 유세윤 팀의 첫 번째 싱어 AB6IX는 자신들의 곡 '공명'을 선곡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좀비가 된 학생으로 변신한 AB6IX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혼란스럽고 긴박한 상황을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재현해 현장을 압도했다. 여기에 무대 아래 AR(증강현실) 기술을 더하며 좀비로 뒤덮인 세상을 구현한 입체적인 효과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했다.

장도연 팀의 밴드 소란은 AB6IX와는 180도 다른 달달함 한도 초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또 다른 재미의 무대를 꾸몄다. '바른연애 길잡이'와 뉴진스(NewJeans)의 '어텐션(Attention)'을 매칭한 소란은 몽글몽글한 스마일 AR(증강현실) 효과를 얹은 따뜻한 무대로 로맨틱 감성을 극대화했다.

유세윤 팀의 두번째 싱어 오마이걸 효정은 '지금 우리 학교는'과의 예상 외 케미를 뽐내며 무대를 빛냈다. 아이유(IU)의 '미아'를 선곡한 효정은 XR(확장현실) 기술이 결합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무대로 주인공 '온조'의 처참하고 쓸쓸한 감정을 오롯이 표현했다.

또한 장도연 팀의 싱어 효린은 '바른연애 길잡이'의 주인공 '바름'에 흠뻑 빠진 신선한 모습을 보여줘 설렘을 유발했다. 고백의 순간을 묘사한 듯 우주가 펼쳐진 무대 아래서 디핵(D-Hack)과 '오하요 마이 나이트(OHAYO MY NIGHT)'를 부른 효린은 모두의 연애 세포를 깨우는 달콤한 시간을 선물했다.

모든 무대를 지켜본 웹툰의 두 작가는 "인생에 남을 추억이자 앞으로의 작업에 원동력이 될 순간", "소박한 장르적 한계를 이겨낸 멋진 무대"라는 소회를 남기며 뭉클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윽고 대망의 '웹툰싱어' 1대 우승은 장도연 팀의 '바른연애 길잡이(남수)'에 돌아갔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첫 작품이 탄생한 가운데, 2화에서는 개성 강한 콘셉트의 네이버웹툰 '윈드브레이커(조용석)', '닥터 프로스트(이종범)'가 출격을 예고해 다음 무대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켰다.

'웹툰싱어' 2화는 오는 24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 = 티빙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