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1일(한국시각) "우리는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내야수 앤드루스와 1년 300만 달러(약 39억 원)의 계약 조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앤드루스는 2005년 국제 자유계약을 통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앤드루스는 2007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됐다.
2009시즌 앤드루스는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다. 텍사스에는 마이클 영이라는 프랜차이즈 유격수가 있었지만, 텍사스는 앤드루스를 기용하기 위해 영을 3루수로 옮기는 결정을 내린다. 기회를 잡은 앤드루스는 데뷔 시즌 145경기 480타수 128안타 6홈런 40타점 33도루 타율 0.267 OPS 0.702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위에 올랐다.
이후 앤드루스는 2020시즌까지 텍사스에서 활약했다. 2014시즌부터 2020시즌까지는 추신수(SSG 랜더스)와 한솥밥을 먹었다. 앤드루스는 2016시즌 147경기 506타수 153안타 8홈런 69타점 24도루 타율 0.302 OPS 0.801을 기록했고 2017시즌 158경기 643타수 191안타 20홈런 88타점 25도루 타율 0.297 OPS 0.80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에 빠졌다. 2018시즌 타율 0.256, 2019시즌 타율 0.275를 기록한 앤드루스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는 29경기 103타수 20안타 3홈런 3도루 타율 0.194 OPS 0.582로 부진했고 시즌이 끝난 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됐다.
오클랜드에서 첫 시즌 타율 0.243 OPS 0.614로 마무리한 앤드루스는 지난 시즌 106경기에 출전해 354타수 84안타 8홈런 30타점 7도루 타율 0.237 OPS 0.674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앤드루스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550타석을 채우면 자동을 계약 연장이 되는 옵션이 있었는데, 오클랜드 측에서 계약 연장을 껄끄러워하며 유망주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결국 앤드루스는 선수 기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방출됐다. 이후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화이트삭스에서는 43경기에 출전해 181타수 49안타 9홈런 28타점 11도루 타율 0.271 OPS 0.773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화이트삭스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앤드루스는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화이트삭스는 앤드루스를 주전 2루수로 기용할 것이다. 이것은 14년 동안 활약한 앤드루스의 첫 포지션 변화다"라며 "앤드루스는 정확히 한 번 2루수로 프로 무대에서 뛰었으며 애틀랜타와 계약한 2005년보다 훨씬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엘비스 앤드루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