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천 상무 주장 이영재가 군대의 ‘웨이트’ 시스템 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김천은 이번 시즌 K리그2의 절대적 1강으로 평가받는다. 기존의 이영재, 권창훈, 김지현 등 걸출한 선수단에 조영욱, 김진규, 윤종규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신병으로 합류했다. 새로워진 ‘레알 김천’의 모습으로 강등 1년 만에 K리그1으로의 복귀를 꿈꾼다.
이영재는 올시즌 주장을 맡았다. 지난 시즌 부주장으로 활약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천의 순위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패하며 2부리그로 내려갔다.
이영재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2023 K리그2’ 미디어 데이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영재는 “많은 사람들이 레알 김천, 절대 1강 등의 표현을 해주시는데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지난 시즌에 느꼈다. 지난 시즌에도 멤버는 좋았는데 결국 강등을 당했다. 결국 팀으로서의 조직력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 시즌 초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잘 이겨내고 팀으로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영재는 신병 중 원두재를 주목했다. 이영재는 “아직 초반이라 신병 선수들이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긴 어렵지만 원두재는 경기장 안에서 목소리도 내고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상민도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재는 6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사실상 4개월 한정 주장이다. 이에 대해 “특별한 부담은 없다. 오히려 지난 시즌 중간부터 주장을 맡고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아서 더 어려움이 있었다. 좋은 선수들이 와서 든든하고 새롭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에서 유독 기량이 발전하거나 부활에 성공하는 선수들이 많다. 전역 후 국가대표로 월드컵까지 참여한 조규성, 셀틱 이적을 한 오현규 등이 대표적이다. 상무에서 기량을 발전한 선수들 모두 비법을 ‘웨이트’로 꼽았다.
이영재는 “꼭 공격수가 아니더라도 여러 선수가 웨이트를 하면서 몸이 좋아진다. 오전이나 오후에 특히 선수들이 웨이트를 많이 하는데 시설도 좋아서 불편함도 없다. 저 또한 이전에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피지컬이 좋아지면서 많이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영재는 승격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이영재는 “FC안양, 경남FC 등 좋은 팀들이 많다. 특히 안양을 두고 2강 후보라고 하는데 절대 1강의 모습을 시즌에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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