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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해묵은 논쟁거리 같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트레이드설. 오타니가 곧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꿀만한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여전한 관심사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 될 것 같은 10명의 선수를 선정하면서, 오타니를 10위에 놨다.
블리처리포트는 “LA 에인절스의 2023년이 지난 7년과 같다면 컨텐더는 아니다. 오타니는 아마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임대선수일 것이다”라고 했다. FA 시장에서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해 싱글 픽을 얻는 것에 만족하느냐, 트레이드해 유망주 패키지를 얻느냐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할 가치가 없다고 봤다. 에인절스가 오타니에게 5억달러 계약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트레이드가 정답이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가 트레이드 후보들 중 왜 1위가 아니라 10위인지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구단 매각을 전격 철회한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정말 오타니를 포기하겠느냐는 것이다. “모레노는 2023년 이후에도 오타니를 잔류시키고 하는 것에 진정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했다.
심지어 “모레노가 그걸 실현하기 위해 5억달러나 다른 어떤 것을 지불하는 걸 상상하는 게 힘들지만, 그것 또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 오타니와의 시즌 중 연장계약이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타니는 최근 스프링캠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향후 거취 관련, 굉장히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오타니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도 이날 미국 언론들에 오타니의 에인절스 연장계약, FA 자격 행사 모두 가능성이 있다는 코멘트를 했다.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의 FA 자격 행사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바라봤다. 에인절스와의 결별을 의미한다.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잡고 싶다면 당장 연장계약을 제안하는 게 수순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블리처리포트는 트레이드 1순위가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트레이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구단에 역대급 렌탈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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