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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으로부터 출당 및 징계 청원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을 향해 "지금 민주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지현 출당 청원에 동의하신 분들도 (제 북 콘서트에) 많이 참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박지현 전 위원장은 22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출판 기념, 팀 박지현이 기획하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니까'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팀 박지현의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을 다니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며 함께 해답을 찾아나가려 한다"고 자신의 북 콘서트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생각의 차이를 좁히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믿는다"며 "팀 박지현의 첫걸음, 민주당의 불모지인 경북에서 처음 찾아뵙겠다. 구미·대구에서 만나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알렸다.
해당 글과 함께 박 전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북 콘서트 신청 링크와 일정 등을 상세히 게재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온라인 당원 청원 사이트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이날 오전 1시 기준 3만 3322명을 돌파했다. 청원글이 올라온지 약 6일 만에 답변 충족 요건의 66%를 넘어선 것이다. 해당 청원글은 지난 16일 게재됐으며 내달 18일 종료된다. 청원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 관계자가 답글을 남긴다.
해당 글을 쓴 청원인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하는 박지현 전 위원장의 징계를 요청한다. 지난 16일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청구)했다"며 "누가 보더라도 검찰의 횡포이자, 정치검찰들의 공작이다. 허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박 전 비대위원장을 공개 저격했다.
이 청원인은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목소리가, 당원들의 목소리가, 민주당의 목소리가 정녕 들리지 않는단 말이냐"라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민주당원의 일원으로서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냐. 이번 일은 민주당 지도부 및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한 수준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대패의 원흉이자, 당원들의 목소리는 모르는 체하며 민주당 의원들마저 들이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정녕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있느냐"라며 "이런 사람은 민주당에 있을 이유도, 자격도 없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탈당, 출당 권유, 당원권 정지 등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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