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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동물농장' 등에 출연한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소장이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찬종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19일 경기도 오산경찰서는 반려견 훈련사 A씨에 대해 고소장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A씨에 대한 추측 글이 온라인 상에 쏟아졌고, 유명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은 이를 직접 부인했다.
억측이 확산되자 이찬종이 입을 열었다. 이찬종은 2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우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며 피소된 반려견 훈련사가 자신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글을 빌어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반려견 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훈련사 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부디 이번 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며 헌신하시는 훈련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또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달 18일 여성 A씨가 이찬종 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고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반려동물 센터의 센터장 B씨와 함께 여성 A씨가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되어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여성A는 무고죄로, 남성 B씨를 상대로는 공갈, 강요, 무고 교사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하기 위해 고소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고소장은 다음 주내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21일 '동물농장' 측은 마이데일리에 "19일 방송분 다시 보기, VOD 등은 편집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전 회차 출연분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촬영 분도 예정된 촬영 계획도 없는 상태"라고 알렸다.
[사진 = 이찬종]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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