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45)가 역전패에 분노했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2-5로 패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리버풀이 잡았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찔러준 패스를 골문 앞에 있던 다르윈 누녜스가 감각적인 힐킥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3분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은 쿠르투아가 가슴으로 공을 잡은 뒤 두 번째 터치를 실수했다. 압박하던 살라에게 공이 갔다. 살라는 공을 밀어 넣으며 리버풀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레알의 반격은 거셌다. 전반 2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수비진 사이에서 슈팅 공간은 만든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격했다. 이어 35분 알리송 골키퍼의 실수가 나왔다. 조 고메즈가 패스한 공을 알리송이 걷어내려 했다. 하지만 강하게 압박하던 비니시우스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순식간에 2-2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1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낮고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에데르 밀리탕이 헤더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9분에는 카림 벤제마가 때린 슈팅이 고메즈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어 21분 모드리치가 중원에서 공을 뺏은 뒤 역습을 전개했다.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벤제마에게 공을 건넸고 벤제마는 알리송 골키퍼를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5번째 골을 완성했다.
경기 후 미국 매체 'CBS 스포츠'에 출연한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는 먼저 레알을 칭찬했다. 그는 "레알이 안필드에 와서 대단한 경기를 했다"라며 "나는 안필드에서 상대가 그렇게 한 것을 본 적이 없다. 나는 레알의 경기력을 봤다. 그렇게 리버풀을 파괴했다"라고 했다
이어 리버풀을 강하게 비판했다. 캐러거는 "리버풀은 엉터리였다. 창피하다. 우리는 리버풀이 지난 시즌에 했던 것만큼 잘하지 못하는 이유를 말했고 그들을 위해 변명했었다"라며 "하지만 후반전에는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0-3으로 패했다. 리버풀은 완전 엉터리다. 시즌 내내 수비가 엉터리였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