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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데스킹을 하셨나 하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라며 "검찰의 대체적인 분위기가 대정부질의에서 굉장히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는 한동훈 장관하고 많이 닮아 있다. 아바타"라고 비판했다.
조세일보에 따르면 고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영장) 표현들도 조금 논란이 되고 있다. 시정농단, 아시타비, 내로남불, 삼척동자 등 영장 청구서에는 이런 표현들 잘 쓰이지 않는 이례적인 표현들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금의 검찰이 하나의 라인으로 쭉 연결돼 있다는 걸 요소요소들에서 확인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부결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실제 많았나라는 질문에 "저분은 부결에 반대하지 않을까 했을 법한 분들조차도 부결해야 된다고 강하게 얘기하더라"며 "이재명이라는 개인에 대한 부패, 범죄, 비리였더라면 좀 더 명확한 증거나 물증이 나왔어야 되는데 하나도 나온 게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이재명 개인 수사보다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탄압으로 많이들 해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체포동의안' 부결 쪽으로 분위기가 쏠린 이유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눈에 확 띄는 부분이 야당 대표여서 구속해야 되겠다는 대목으로 거기에서 많이 흔들린 것 같다"며 "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가장 정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구속해야겠다는 것은 민주당 탄압이 돼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구속영장 청구서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능의 소치인 건지 전략의 실패인 건지는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에서 35명가량 체포동의안 표결에 찬성해서 가결될 수도 있다고 예상한 데 대해 "천공한테 물어보셨나. 어떤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다"고 비꼬며 "저희 걱정할 때가 아니라 지금 김기현 의원의 울산 땅 관련해서 상당한 시세 차익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으면 아마 내년 총선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맞받았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살라미식으로 영장 청구를 계속해 체포동의안을 또 보낼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재명 당대표가 탄생하는 순간 모두가 예견됐던 상황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예견된 리스크가 훨씬 관리하기에는 좋다고 본다. 어떤 당대표도 무난하게 잘했다고 했던 당대표가 있었나 싶다"고 답했다.
이어 당 지도부의 대처에 대해선 "국회는 보통 가장 한가할 때가 1월로, 그 외의 달들은 무조건 국회를 열어야 되게끔 국회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저희는 쉼 없이 국회를 열어야 될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계속 각 상임위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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