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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어에만 매달려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지난해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대에도 이재명 대표 의견에 따라 민주당 복당을 승인받은 바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지원 전 원장은 이날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과 민주당의 하락에 대한 소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은 국가를 위해서 좋은 일이다”라며 “이를 계기로 대통령께서 그동안 전념하셨던 두 가지. 야당탄압‧이재명 죽이기, 전당대회 개입‧김기현 살리기는 중단하고 협치와 민생경제, 외교안보, 대북 문제에 집중하면 국민의 지지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지금 대통령 지지도 상승은 은행 및 금융권 과다 이익 지적,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 민생 문제 제기, 그리고 노조, 연금, 교육 3대 개혁 필요성 제기,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강경 대응 발언 등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러나 관치 경제가 아닌 국민‧당사자‧전문가 등과 합의하는 개혁만이 성공한다. 반민주적, 독선적 개혁은 필히 저항에 부딪친다”고 했다.
이어 “강대강 일변도 대북 정책의 종착역은 전쟁이다”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간 교류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이재명 검찰리스크, 언론의 관련 보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 늪에 빠져있다”며 “국민께 민주당은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도 일하는 실사구시의 DJ(김대중) 민주당이라기보다는 싸움만 하고 대통령 발목 잡기만 하는 당으로 비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은 대통령의 3대 개혁을 현실적으로 지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오직 당면문제인 이재명, 이재명에만 머물러 있다”며 “지금 민주당은 한 손에는 검찰 리스크, 또 한 손에는 개혁 민생을 들고서 투쟁하며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지도 상승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정치권도 이럴 때가 아니다. 국민, 특히 서민은 더 어렵다”며 “소주 한 병 6000원이라니 어떻게 사나. 대통령, 여야가 용산 대통령실, 여의도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협치하면서 민생경제, 국방‧안보‧외교‧대북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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