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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을 주제로 다양한 인물들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정재일 음악감독은 영화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의 음악을 만든 장본인이다. '옥자'를 통해 봉준호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다는 정재일은 당시 인상깊었던 봉준호 감독의 디렉션으로 '우리 음악은 우아한 척 걷다가도 깡통이 발에 차이는 느낌이어야 한다. 우리 음악은 그렇게 이상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꼽았다.
봉준호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정재일 음악감독을 '지구 상에서 가장 섬세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재일은 "섬세한 건 저보다 봉준호 감독님이 천 배는 더하다"라며 웃었다.
정재일은 "하나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고 많은 돈이 든다. 당연히 까다롭고 엄격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준호 감독님은 단 한 번도 언성을 높이지 않았다"는 미담을 전했다.
한편 정재일 음악감독은 봉준호와 브래드 피트가 공동 연출한 영화 '미키 17'의 음악을 맡아 또 한 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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