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가 순위다툼도 날씨도 뜨거워지는 6월을 기다리는 이유가 있다. 2022시즌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 최원준(26)이 전역하고 돌아오기 때문이다. 최원준은 지난해 타율 0.382로 한 차원 높은 타격 실력을 과시했다. 한 마디로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돌아온다.
컨택 능력이 좋고, 발이 빠른 외야수다. 1군에서도 통산타율 0.288을 자랑한다. 2021시즌에는 40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중견수 정착에는 실패했지만, 코너 외야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전역하고 돌아오면, 오랫동안 KIA 외야 한 자리를 지켜야 할 간판타자로 성장해야 한다.
김종국 감독은 최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최원준 질문이 나오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상황에 따라 활용할 것이다. 원준이가 돌아오면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1~2번 테이블세터로 투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컨택과 주루가 좋아서, 테이블세터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상무에서도 리드오프와 중심타선을 번갈아 맡았다. 생산력은 타순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좋았다. 1군에선 나성범, 황대인, 베테랑 최형우,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중심타선을 맡을 타자가 많다.
최원준이 김 감독 구상대로 복귀 이후 테이블세터로 뛰면 박찬호, 김도영, 류지혁 등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상위타선의 기동력과 출루율, 생산력이 높아지면 중심타선과의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이다. 최원준이 1군 투수들에게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지만, 이미 1군에서 보여준 실적이 있으니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올 시즌 KIA 타선, 라인업은 4~5월까지 최원준 없이 버텨야 한다. KIA는 최원준이 돌아오면 테이블세터와 기용해 공수주의 짜임새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동원(LG)의 이탈로 타선의 펀치력이 살짝 떨어질 팀에 기름칠을 하는 효과가 있을 듯하다.
6월이면 이미 2개월 정도 순위다툼이 벌어진 뒤다. 중, 하위권으로 처진 팀들은 트레이드, 외국인선수 교체 등으로 반등을 시도할 시기다. KIA가 압도적인 선두질주를 하지 않는 한, 최원준의 합류는 시즌 중반 반등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KIA 팬들은 6월부터 1회부터 즐거워할 준비를 하면 된다. 최원준이 테이블세터로 뛰면 1회에 무조건 타격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참고로 최원준의 2021시즌 1회 타율은 0.284였다. 1홈런 2타점 11사사구에 18탈삼진. 오히려 2회(0.355), 4회(0.426) 타율이 더 높았다. 이 데이터가 2023시즌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증거는 전혀 없다.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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