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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19세에 아빠가 된 사연자 하상민이 등장했다. 18세 딸 혜나를 둔 하상민은 미혼부이던 시절 지금의 아내인 배진아를 만나 재혼, 둘째 딸 이루를 얻었다. 배진아와 첫째 혜나의 나이차는 열두 살.
혜나는 새엄마 배진아와 같이 있는 것을 어려워하는 한편 통금시간으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오후 8시가 되면 집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감시받는 느낌이다. 혼자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다"라며 독립을 꿈꿀 정도였다.
배진아는 "다른 부분에서는 관대한 편인데 통금은 양보할 수 없다. 8시가 다 돼가도 안 들어오면 더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통금시간을 10분 넘긴 혜나에게 "왜 늦었는지 알고 싶다"라며 대화를 시도했다.
어렵게 운을 뗀 혜나는 "친구와 밥 먹고 이야기하다 늦어졌다. 10대 학창 시절은 지금 뿐이고 다시 안 돌아온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배진아는 "그 10대 학창 시절이라 걱정하는 거다. 요즘은 학생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지지 않았나. 룸카페라든지"라며 우려했다. 룸카페 사진에 MC하하는 "저게 룸카페라고? 저건 모텔이야"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하상민 역시 배진아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는 "아빠도 그 결과를 아니까 스무 살까지 2년만 참아줬으면 좋겠다"라며 혜나를 설득했다.
이어 "너를 못 믿는 게 아니다. 아빠는 20대 시절이 없었다. 너무 행복하고 좋았지만, 그에 따른 책임이 고됐다. 아빠가 학교 다닐 때 너를 낳았다. 학교 끝나면 주유소, 찜질방 청소하고 새벽에 오고 그랬다. 네가 아빠같이 잘못된 선택을 해서 힘들까 봐 겁이 난다"고 통금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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