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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는 23일 현재 순위 19위이다. 23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19점. 4승7무12패이다. 리즈 밑에는 사우샘프턴밖에 없다. 승점 18점으로 한점차이다.
강등권에 있는 한팀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승점 20점이다. 17위 본머스와 16위 에버턴은 승점 21점. 한 경기만 승리하더라도 순위가 바뀔 수 있고 강등권에서 잠시나마 탈출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한 경기 한경기가 마치 데스매치인 듯한 리즈 유나이티드는 지난 7일 성적 부진으로 마쉬 감독을 경질했고 감독이 공석인 상황이었다.
그리고 최근 새로운 감독으로 하비 그라시아를 선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하루 하루가 중요한 상황인데 새로운 감독이 훈련 등을 일체 시킬 수 없는 처지라고 한다.
영국 언론 미러는 23일 ‘새로운 리즈 감독은 훈련 및 첫 경기에 벤치에 앉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영국 법 규정 때문이다.
그라시아는 리즈의 새 사령탑에 선임되었지만 취업 허가가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훈련을 하거다 덕아웃에 들어 갈 수 없다고 한다.
지난 22일 감독에 임명된 그라시아는 취업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감독 첫 경기는 바로 26일 열리는 사우샘프턴전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리그 체약체인 사우샘프턴전이기에 무조건 승리, 승점 3점을 챙겨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렇게 절체절명의 순간이지만 감독이 경기에서 지휘를 할 수 없으니 답답할 노릇일 수 밖에 없는 리즈 구단인 것이다.
게다가 사우샘프턴을 만만하게 보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사우샘프턴이 최근 열린 첼시전에서 1-0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사기가 올라가 있는 것이다. 아마도 사우샘프턴도 리즈 유나이티드를 제몰로 삼아 이번 기회에 탈 꼴찌를 원하고 있다.
경기전까지 취업허가가 없기 때문에 그라시아 감독은 관중석에서 사우샘프턴전을 지휘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라시아는 현재 영국이 ‘브릭시트’, 즉 유럽연합에서 스스로 탈퇴했기에 취업허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브렉시트가 없었다면 자동적으로 취업허가가 나왔다고 한다.
해외 출신 감독은 ‘톱리그’에서 최소 36개월 이상 또는 최근 5년 중 2년 연속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그라시아는 27개월밖에 근무를 하지 않아 자격 미달이다.
물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라시아는 예외 조항으르 적용받아 감독으로 취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날짜가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리즈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입이 바짝바짝 마를 지경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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