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강소라는 ENA에서 방송된 지니TV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종영 인터뷰를 최근 갖고 "의사도 해보고 변호사도 됐지만 형사는 아직"이라며 "한동안 형사물이 많았는데 '내겐 왜 안 들어올까?' 했다. 이걸 다 거치면 악역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남이 될 수 있을까'에서 맡은 역할은 소송의 여신으로 불리는 스타 변호사 오하라 역이다.
강소라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는 영화 '써니'를 언급하며 "이후 비슷한 역할들만 들어왔다. 하라는 제가 많이 표현해낸 영역이 아닌데도 저를 선택해주신 제작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래서 저도 시도해볼 수 있었고 어필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어른인 척 애쓰지만 표정에 다 드러내는 게 하라와 닮은 모습인 것 같다"고 웃으며 "다른 점이 있다면 하라는 상처받을 각오도 돼 있는 것 같고 저보다 더 용감한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강소라는 극 중 구은범의 존재처럼 현실에서 남이 될 수 없는 것에 대해 '자기 자신'을 꼽았다. 그는 "가끔 나를 남처럼 여기고 컨트롤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된다"며 "나를 객관화 시키고 이상향으로 잘 만져보고 싶은데 여전히 아이로 남아 있는 부분이 보이고, 스스로에 대한 애증이 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 = 플럼에이앤씨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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