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결혼과 출산 후 ENA에서 방송된 지니TV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한 배우 강소라가 작품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 24일 종영한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스타 변호사 오하라(강소라)와 그의 전남편 구은범(장승조)이 일터인 법률사무소에서 동료로 재회하며 이색 이혼 로맨스를 선보였다.
최종회에서 하라와 은범은 서로에게 "우리가 정말 남이 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며 여전히 서로에게 미련이 남은 듯한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이혼 변호사인 두 사람은 직업적으로는 프로페셔널하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 앞에서는 미숙한 면이 많이 보이는 캐릭터다. 강소라는 하라의 마음으로 "'더 끝까지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하라와 은범이는 사회적으로 지켜야할 체면이 있어 나약함 드러내기 겁나고, 좋아한다거나 헤어진다거나 더 폭발력 있게 드러내야 하는 부분에서도 속내를 감추면서 쿨해야 하나 망설이죠."
강소라도 은범과 하라의 마지막이 궁금했다. "결말을 알고 시작하진 않았어요. 제목에서 딱 떨어지는 결말은 아닐거라고 짐작했죠. 사랑과 이별, 성장에 대해 깊게 고민한 작품이에요. 이혼한 남녀가 서로를 내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10년이면 충분한 연애가 아닌가 싶지만 정답은 없어요. 가족이 되는 건 힘든 일이에요."
강소라가 맡은 오하라는 소송의 여신으로 불리는 스타 변호사다. "변호사 패널이 나오는 유튜브를 보거나 리얼한 감정이 많이 담긴 '애로부부' '나는솔로' 같은 예능을 참고해 연기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아요."
[사진 = 플럼에이앤씨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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