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나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 대단한 골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의 앙헬 디 마리아의 골을 놓고 온라인에서 야단법석이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일 뿐 아니라 올 시즌 푸스카스 상을 선점했다고 할 정도이다.
디 마리아는 24일 새벽 열린 유로파리그 16강전 프랑스 낭트와의 경기에서 팀의 3골을 모두 쓸어담았다. 헤트트릭을 기록한 디 마리아 덕분에 유벤투스는 3-0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의 승리보다 언론이 눈여겨 본 것은 전반 4분만에 터진 디 마리아의 첫 번째 골이다.
영국 언론들은 ‘디 마리아가 무스카스 상을 받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미 디 마리아는 월드컵 우승 메달에 이어 푸스카스 상을 추가했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도대체 어떤 골이었기에 이렇게 팬들이 흥분할까? 유벤투스는 파지올로가 디 마리아에게 패스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였기에 위험하지 않아보였다.
두 명의 낭트 수비수가 디 마리아를 막기위해 다가서자, 그는 왼쪽 골문을 향해 왼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공은 골문을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공을 골키퍼 키를 훌쩍 넘어서는 갑자기 거의 90도로 방향을 꺾었다. 그리고는 그냥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언론은 이 골을 ‘컬링 골’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갑자기 공이 자석이 달린 것도 아닌데 방향을 튼 것이다. 낭트의 골키퍼 알반 라퐁은 구경만 했다. 팬들조차도 이건 골이 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들어갔다고 흥분했다.
한 팬은 “이것은 예술 작품이다”고 감탄하거나“디 마리아가 방금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다”고 설레발을 떨었다. “디 마리아, 나는 이런 골을 본적 없다. 멋진 골”이라고 이탈리아의 한 기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더 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