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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둔 가운데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기소하려면 빨리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뉴스24에 따르면 정 의원은 24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만들지 못했으니까 법정에 갔을 때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해 기소를 늦추고 있고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검찰이나 여당은 내년 총선 전까지 (이 대표의) 유죄 여부가 가려지지 않길 원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검찰의) 여러 가지 행태를 봤을 때 만에 하나 (이 대표에 대한) 수사에서 무죄가 밝혀지면 치명적이지 않겠느냐. 두려울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10개월 간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엄청나게 조사를 하지 않았느냐"며 "특별한 혐의가 나왔다고 하면 검찰이 이미 공개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이재명계에서 이 대표가 총선 공천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요구하는데 대해선 "당 안팎에서 (공천권에 대한) 여러 의견이 들어갔다"며 "이 대표가 차기 총선 4~6개월 전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라며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 검찰의 영장은 판사를 설득하려는 게 아니라 대국민 선전물이나 국민의힘 성명서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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