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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 효과'가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올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 오자마자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칼리두 쿨리발리의 존재감을 완전히 지우더니 단번에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세리에A 돌풍을 이끌며 독보적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65점. 사실상 우승 확정이다.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나폴리 돌풍의 중심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유럽 최고의 클럽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김민재의 위용은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나폴리는 이제 한국 축구팬들의 새로운 고향이 됐다. 자랑스러운 김민재를 보기 위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나폴리를 찾는 팬들이 많아졌다. 이제는 나폴리 홈경기뿐 아니라 나폴리의 원정경기도 따라나서는 열혈 팬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것이 바로 '김민재 효과'다.
이탈리아의 'Napolipiu'가 26일(한국시간) 김민재 효과를 집중 보도했다.
나폴리는 26일 이탈리아 엠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펼쳐진 엠폴리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5경기 연속 무실점. 그리고 리그 8연승. 그 중심에 김민재가 있었다.
이 매체는 "나폴리는 순례지가 되고 있다. 나폴리 홈경기가 그랬다. 이제는 홈경기 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에서도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김민재를 보기 위해 한국 팬들이 매번 등장한다. 홈경기는 물론이고, 이번에는 한국 팬들이 엠폴리까지 등장했다. 한국에서 엠폴리까지 온 것이다. 나폴리를 향한 팬들의 흥미진진한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엠폴리를 찾은 김민재 팬들은 김민재를 위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김민재 플래카드를 들었으며, 나폴리 챔피언이라고 노래를 불렀다. 한국 팬의 아름다운 합창이었다. 엠폴리에서도 나폴리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친구와 함께 엠폴리에 왔다는 한 팬은 이 매체를 통해 "김민재 경기를 보기 위해 어제 친구와 함께 도착했다. 내 꿈이었다. 빨리 경기장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 매체는 "김민재는 현재 나폴리 대사다. 김민재 덕분에 아시아의 많은 팬들이 나폴리를 찾고 있다. 이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완전히 다른 장소와 다른 문화를 하나로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와 함께 또 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다. 그 역시 올 시즌 나폴리로 이적했다. 그는 조지아 출신이고, 크바라츠헬리아의 활약으로 인해 많은 조지아 축구팬들이 나폴리를 방문하고 있다.
이 매체는 "크바라츠헬리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매일 조지아에서 비행기가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Napolipiu]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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