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논란 속 침묵하던 황영웅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25일에야 입장을 내놨다. 문제는 그 입장이 더 큰 논란을 불러왔다는 점이다.
황영웅은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불타는 트롯맨' 하차 언급은 없었다.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를 기억하시는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달라"는 호소 뿐이었다.
제작진의 입장도 불타는 집에 기름을 부었다.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며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라는 말로 황영웅을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기 때문.
황영웅은 지난 21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자인 TOP8에 이름을 올린 출연자다. 게다가 대국민 응원투표에서도 황영웅은 1위를 지키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황영웅을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불타는 트롯맨'의 결승전은 28일과 오는 3월 7일 2주에 걸쳐 방송된다. 28일 밤, 황영웅이 무대에 서는 순간 '불타는 트롯맨'의 결정은 돌이킬 수 없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