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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민은 2월 28일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 일들이 있어서 지금 저의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 여러분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이 글을 적게 되었다. 또 이 글은 저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며 하나의 거짓도 없이 모두 다 저에게 일어나고 있는 솔직한 이야기라는 점 먼저 밝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재작년부터 한 성형외과로부터 지속적인 협박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처음 그 성형외과로부터 연락을 받은 건 재작년 저의 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나서였다. 저는 평소에 제가 한 성형이나 시술에 장단점을 알려드리거나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솔직하게 공유해왔다. 성형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연 또한 많은 분이 보내주셨고, 저 또한 성형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사연들에 있어 더 공감이 되었다. 많은 분이 성형을 하실 때 신중히 하셨으면 좋겠다 싶어 한 영상을 제작 후 업로드하였다. 그 영상을 보신 구독자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그 영상 내용은 '나도 성형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 10년 전쯤 턱 보형물 시술 후 보형물이 고정되지 않고 자꾸 움직였고 병원 측에 연락을 해도 연락을 회피하여 결국 다른 병원에서 보형물을 제거하였다. 부작용을 겪어 보니 심적으로 여러모로 굉장히 힘들더라. 그러니 여러분은 항상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신중히 성형수술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었다"라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정말 부작용 피해자로서 성형수술을 무조건적으로 권하는 게 아니었고 앞으로 성형수술을 하시는 분들이 조심하길 바라는 마음 하나로 찍은 영상이기에 병원 이름이나 초성 같은 건 하나도 발설한 적이 없었다. 너무나 오래된 수술이기에 이제 와서 병원 측에 무엇을 바라지도 않았고, 그 영상엔 제 윤곽에 대한 Q&A와 약 10년 동안 2차례 지방이식을 받았다는 지방이식 후기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영상이 업로드된 후 저에게 병원에서 이메일로 영상을 즉시 삭제하라는 내용 증명서가 왔다"라고 밝혔다.
강혁민은 "저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 영상 취지를 설명드렸고 병원에 대한 정보는 일절 발설하지 않았는데 왜 영상을 삭제해야 하는지 물었지만, 제가 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 구독자들을 고소한다고 협박하였고 저는 사실 사과도 아닌 이런 대응에 화가 났지만 제 구독자분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고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였다. 그런데 그 후에 병원 측에서 또 연락이 와서 저에게 앞으로 성형 부작용 사실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해왔다. 자신의 병원에선 성형 부작용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에게 이 각서를 모두 받는다고 하였고 그것은 원장님의 방침이라며 계속해서 각서를 원해왔지만 저는 돈을 요구하거나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병원명도 말한 적이 없는데 협박까지 당해 영상까지 지금 비공개 처리한 마당에 제가 왜 그 각서에 사인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각서를 쓰는 것을 거절하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 후 6달 후 저는 비공개 처리되었던 그 영상을 발견하고 병원과 부작용 관련된 부분을 모두 삭제한 뒤 윤곽에 대한 Q&A와 지방이식 후기, 그리고 '성형수술할 때는 잘 알아보고 신중히 했으면 좋겠다'라는 부분만 남겨놓고 댓글도 모두 삭제한 후 다시 공개하였다. 그러자 병원에서는 다시 제게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제가 다른 병원에서 한 수술들을 모두 까발리겠다거나 악플러와 함께 저를 공격하겠다거나 저의 성형 전 사진을 뿌리겠다거나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저를 공격하는 영상을 올리겠다거나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겠다거나 팬클럽도 없다거나 성형 콘텐츠를 안 하면 조회 수가 나오지 않는다거나 제가 짜증이 난다거나 계속해서 협박과 조롱 메일을 보내왔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리고 몇 달의 시간이 흘러 저번 주에 저는 은행 거래를 하려 했는데 갑자기 송금이 되지 않았다. 은행에 문의한 결과, 제 통장이 법원에서 압류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확인한 결과 병원에서는 제가 모르는 사이에 7,000만 원이라는 민사소송을 걸었고 재판이 일어났던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재판이 일어나는 사이에 저희 집에 소장이 오거나 한 적은 없었다. 아마 저희 집 주소가 조금 찾기 어렵고 헷갈리는 곳에 있어 제 우편물이 옆 건물로 가거나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부재 중일 때 소장이 왔거나, 소장이 저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은 병원 측에서 알고 있었을 텐데 제 연락처를 모두 알고 있으면서 병원 측에서도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저는 재판이 일어나고 있는 사실조차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소송 기간 동안 법원에 아무런 반론도 못한 채 그대로 재판이 이루어졌고 7,000만 원이라는 민사소송에서 공시송달에 의한 판결로 패소한 걸 나중에 알게 된 것이다"라는 주장을 펼쳐 충격을 안겼다.
강혁민은 "재작년부터 온갖 협박과 조롱으로 괴롭힌 것도 모자라서 제가 모르는 사이에 소송도 걸어 일상생활도 못하게 만드는 것은 부작용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짓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성형 부작용 피해자 개인에게 이런 식으로 늘 압력을 가해 왔다고 하는데 이게 정말 맞는 건가요. 이것은 명백히 기업의 갑질이다. 그리고 가해자에 의한 피해자 인권 무시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도 없고 지금까지 계속 당하기만 해준 것이 후회가 된다. 저는 단 한 번도 병원에 돈을 요구하거나 그 어떤 보상을 바란 적이 없다. 이제 와서 치료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재수술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성형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계시는 분들, 또 앞으로 겪게 될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도 이런 기업의 갑질에 절대로 져서는 안 되며 이러한 피해자를 향한 횡포는 앞으로 있어서는 안 되고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따.
또한 강혁민은 "하루아침에 통장도 압류당해 엄청난 빚도 생기고 절망적인 상황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려 한다. 지금 제게 있는 무기는 진실이다. 그 진실은 통한다고 믿는다. 글에서 말한 것처럼 해당 병원에서 제출한 자료들을 모두 반박할 수 있고 병원과 나눈 녹취와 메일 또한 모두 갖고 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 법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또 법조계에서 종사하신 분들도 좋고 힘이 돼주시고 이길 수 있다면 그 어떤 도움이라도 받겠다. 저는 더 이상 이 부조리함에 당하고 싶지 않다. 꼭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혁민은 지난 2011년 '얼짱시대4'로 얼굴을 알린 뒤 '얼짱시대5' '얼짱시대6' '얼짱tv', 2020년엔 '얼짱시대 요즘 뭐해?'에 출연한 바 있다.
▼ 이하 강혁민 입장문 전문.
정말로 이글을 쓰기까지 몇날 밤을 지새우며 수많은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정말 무서웠어요. 정말로 그들이 협박한 것처럼 나를 폄하하기 시작하면 어떡하지. 더 괴롭히면 어떡하지. 그리고 항소를 하기시작하면 6달정도가 걸린다는데 기업과 한 개인이 싸우는 그시간들은 너무나 혹독한 시간들이 되겠죠.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으려구요. 물론 너무나 분하고 괴롭고 억울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 씩씩하게 힘내보려고합니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요즘은 정말 참기만하면 바보처럼 당하기만하는 세상인거 같아요. 저도 크면서 알게된것들이지만 세상에는 나쁜사람도 많고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지났다는 이유로 기억이 나지않는척 아무렇지않게 살고있는 사람들 또 다 기억하고있는 피해자를 반대로 억압하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계속 이기고 가해자가 잘사는 세상은 있어서는 안되는거잖아요. 그런 세상에서 저는 살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도 이제는 맞서보려고해요. 물론 제가 힘도 부족하고 갑자기 하루아침에 통장도 압류당해 엄청난 빚도 생기고 절망적인 상황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저를 그동안 지켜봐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항상 여러분들앞에서 솔직하고 진실되게 살아왔습니다. 지금 제게 있는 무기는 진실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은 통한다고 믿어요. 저는 사진속 글에서 말한것처럼 해당병원에서 제출한 자료들을 모두 반박할 수 있고 병원과 나눈 녹취와 메일 또한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경험이 있으신분, 법에 대해 잘아시는분 또 법조계에서 종사하신분들도 좋고 저의 힘이 되주시고 이길수있다면 그 어떤 도움이라도 받겠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 부조리함에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꼭 이기고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사진 = 강혁민]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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