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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의 우승은 마치 운명 같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전반 32분에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루크 쇼가 프리킥을 올렸고 카세미루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뉴캐슬을 몰아쳤다. 5분 뒤 마커스 래시포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무실점을 지켜낸 맨유는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맨유의 마지막 우승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거머쥔 2017년이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을 했지만 맨유가 원래 있었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첫 번째 시작 단계다. 우승을 향한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맨유를 상징하는 게 바로 트로피다. 우리의 위닝 멘탈리티가 회복됐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공식 SNS를 통해 놀라운 스토리를 전했다. 맨유는 1999년 5월 22일에도 뉴캐슬과 FA컵 결승전을 치렀다. 당시 맨유는 2-0으로 승리를 거뒀고 등번호 10번을 단 테디 셰링엄과 18번의 폴 스콜스가 득점을 터트렸다.
14년 뒤, 똑같은 상대와의 결승전에서 10번인 래시포드와 18번 카세미루가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며 영광의 순간을 재현했다. 또한 스콜스와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결승전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더욱 값진 순간을 맞이했다.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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