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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해 79조원대 손실을 냈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후 역대 최대 규모 손실이다.
2일 보건복지부는 2022년 국민연금기금이 운용수익률 -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부문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2.75%, 해외주식 -12.53%, 국내채권 -5.5%, 해외채권 -5.04% 등이다. 주식·채권 이외 투자처를 통칭하는 대체투자는 9.47%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향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양호한 해외·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자산배분체계를 유연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기금은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 대체투자 비중이 낮다. 2022년 말 기준 대체투자 비중은 한국이 16.4%, 캐나다 59%, 네덜란드 33.2%다.
또한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기금운용에 특화된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처우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작년 6월 기준 1인당 운용 규모는 한국 2조원, 캐나다 2600억원, 네덜란드 6500억원, 미국 1조4300억원이다.
박민정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작년은 경제상황과 투자여건이 어려워 다른 연도와 비교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보건복지부]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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