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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유럽 빅리그에서 일본인 주장이 맞대결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독일 샬케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샬에04와 슈투트가르트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가 열렸다. 하위권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홈팀 샬케는 이 경기 전까지 7경기 무승(4무 3패)으로 깊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원정팀 슈투트가르트 역시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둔 채 2무 5패로 부진했다.
킥오프 직전 장면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양 팀 선수들이 차례로 입장한 뒤 주장이 한 명씩 나와 동전 던지기로 진영을 정했다. 샬케 주장과 슈투트가르트 주장 모두 일본인이었다. 또한 슈투트가르트에는 총 3명의 일본인이 선발로 나왔다.
샬케 주장은 요시다 마야(34)이며, 슈투트가르트 주장은 엔도 와타루(30)다. 이 둘은 서로 짧게 인사를 나누고 결연한 표정으로 마주 섰다. 독일인 주심 데니스 아이테킨은 독일어로 이 둘과 대화했다.
요시다와 엔도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슈투트가르트의 이토 히로키와 겐키 하라구치도 선발 출전해 후반에 교체 아웃됐다. 경기 결과는 홈팀 샬케의 2-1 승리. 그럼에도 샬케는 꼴찌인 18위에 자리했다. 슈투트가르트는 15위에 위치했다. 두 팀 사이의 간격은 승점 3점에 불과하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주말 분데스리가 한 경기에서 일본인 4명이 출전했다. 치열한 잔류 경쟁 속에서 요시다의 샬케가 승리했다. 요시다는 일본 대표팀 후배들 앞에서 선배의 위엄을 보여줬다”고 묘사했다.
[사진 = 중계화면·슈투트가르트]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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