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박승환 기자] 참 안 풀리는 모양새다. 롯데 자이언츠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다.
롯데 관계자는 3일 "윤성빈 어제(2일) 연습경기 투구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귀국한다"며 "이후 병원 정밀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성빈은 배영수 코치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윤성빈은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 때부터 구슬땀을 흘렸고, 2차 이시가키에 이어 3차 스프링캠프까지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윤서빈이 지금까지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있고, 빌드업도 잘 되고 있다. 괌에서도 라이브피칭도 소화했다"며 "윤성빈은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됐다"고 등판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윤성빈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의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최고 구속은 148km로 나쁘지 않았으나, 2아웃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두 개의 폭투를 내주며 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희망과 숙제를 모두 남긴 첫 번째 등판을 가졌으나, 윤성빈의 야구인생은 참 안풀리는 모양새다. 전날 투구에서 햄스프링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귀국으로 이어지게 됐다.
한편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도 모두 한국으로 향한다. 롯데 관계자는 "스트레일리와 반즈는 캠프에서 실전 피칭을 모두 마치고 오늘 오전 한국으로 귀국한다"며 "이후 5일 상동에서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