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박승환 기자]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일본 오키나와현 쿠니가미군 킨 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KIA는 4연승을 질주하던 롯데를 상승세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장단 12안타. 그야말로 타선이 폭발했다. KIA는 변우혁이 홈스틸로 선취점을 결승점으로 연결시키는 등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 김석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김규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마운드도 탄탄했다. KIA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임기영이 2이닝 무실점 스타트를 끊더니 최지민(1⅔이닝)-송후섭(⅓이닝)-윤중현(2이닝)-김승현(1이닝)-김대유(1이닝)-유승철(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4연승을 달리던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냈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가벼운 상태인데, 투수 쪽에서는 주문했던 대로 적극적인 승부를 가져갔다. 타자들 또한 두려움 없이 플레이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의 유니폼을 입었던 최지민은 이날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으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남겼던 것보다는 상당히 성장한 모양새였다.
사령탑은 "구위 자체는 좋다. 힘도 있다. 다만 첫 실전이었기 때문에 본인도 감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영점이 잡히니 자신 있게 던지더라"며 "몇 번 더 던지고 완전히 감을 잡으면, 더 자신감을 갖고 던질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선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김종국 감독은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백업이든 주전이든 해줘야 강팀으로 갈 수 있다. 결국 어린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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