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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전설이었던 스티븐 제라드. 선수로서는 위대했지만 감독으로서 역량을 아직까지 증명 못하고 있다.
제라드는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리버풀 U-18팀 지휘봉을 잡은 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잉글랜드 아스톤 빌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2022년 아스톤 빌라와 이별한 뒤 지금까지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스타 출신은 감독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공식을 증명하고 있는 모양새다.
제라드는 최근 폴란드 대표팀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당시 폴란드 축구인들은 "폴란드 대표팀은 좋은 선수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폴란드 대표팀은 좋은 감독이 필요하다. 제라드는 선수로서는 너무나 위대한 선수였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직 초보"라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해부터 꾸준히 프랑스 최고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경질되면 제라드가 감독으로 올 수 있다는 루머다. 하지만 이 소문을 진실로 믿고 있는 이는 드물다. 감독으로서 입증이 안 된 제라드가 PSG라는 거대 구단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과거 리버풀에서 제라드와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는, 프랑스 출신 수비수 그레고리 비냘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제라드가 PSG 감독이 되는 것, 왜 안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제라드는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 나는 확신한다. 제라드는 새로운 도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만큼 준비가 됐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강하다. PSG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외에 EPL이든, 다른 클럽이든 제라드는 좋은 클럽과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지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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