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박건우가 3루에?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대표팀과 SSG 퓨처스팀이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눈에 띄는 건 대표팀이 10번 타자까지 타석에 들어서며, 최정 대신 김민재 수비코치가 3루 수비를 소화한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오지환(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김민재 코치(3루수)-박해민(지명타자)로 라인업을 짰다. 김민재 코치는 타격은 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지영과 최지훈은 SSG 라인업에 들어갔다. 마운드도 SSG 투수들은 볼 수 없었다. 김광현이 SSG 선발투수로 나섰고, 고영표는 대표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철저히 대표팀 위주의 연습경기이고, SSG로부터 양해를 받았다.
그런데 또 흥미로운 장면이 있었다. 주전 3루수 최정이 결장한다. KBO 관계자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라고 했다. 최정은 ‘투손발 LA행 결항’ 멤버 중 한 명이었다. 컨디션 조절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후문.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나서지 않는다.
대표팀에 전문 3루수는 최정이 유일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3루수를 볼 수 있지만, WBC 규정상 공식 연습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 대표팀의 고척 일정은 WBC 사무국이 승인한 공식 일정은 아니다.
결국 서울고 시절 3루수를 했던 박건우가 3루수로 나섰다는 게 KBO 관계자 설명이다. 실제로 SSG 타자들은 박건우에게 거의 타구를 날리지 못해 박건우의 수비력을 체크(?)할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박건우는 프로 입단 이후 내야수로 거의 뛰지 않았다.
[박건우. 사진 = 고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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