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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5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펜싱선수 김준호와 전 항공승무원 유정현의 부모 스트레스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김준호, 유정현 부부는 상담센터를 찾아 아들 은우의 영유아 발달 검사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전문가는 은우의 영유아 발달 검사 결과를 공개한 후 "엄마, 아빠의 우울함과 불안함을 간단히 테스트해봤는데 이걸 보고 제가 깜짝 놀랐고 마음이 조금 아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보통 스트레스 점수가 10점 미만이어야 하는데 아빠의 점수는 무려 28점이다. 잘못하면 쓰러진다. 그리고 엄마는 지금 31점이다"라고 알렸다.
이에 유정현은 "제가 임산부라서..."라고 밝혔고, 전문가는 "그걸 감안한다 할지라도"라며 "근데 보면 아빠는 불안한 게 많다. 걱정이 많이 되시는 것 같다. 아이에 대해서. 그래도 우울한 건 좀 덜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엄마가 사실은... 어떻게 살아내셨나 싶을 정도로... 지금 둘째를 임신하고 계신 걸 감안한다 할지라도 굉장히 많이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다. 정서적으로는 안정이 되어있는 편인데 지금 되게 많이 우울하다"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유정현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전문가는 이어 "아빠의 부재가 힘든 것은 은우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은우는 지금 모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부재를 가장 영향 받는 게 바로 지금 은우 엄마다. 에너지가 충전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감정이 많아야 되는데 지금은 너무 지쳐있는, 감정적으로 거의 골절상태거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우한테 해 주는 표현의 2~3배를 아내에게 해 주라. 서로가 많이 위로를 해 주라"라고 당부했고, 김준호는 "노력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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