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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안 표결 후 당내 갈등 양상과 관련해 “당내 분란이 계속된다면 이는 그들의 각본 연출 연기대로 우리가 죽어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3일 박 전 국정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수박, 서명, 표 분석과 사후 해석은 그들의 의도”라며 이같이 짚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도 CBS 보도 내용대로 말씀하셨다면 불난 집에 기름 부어버린 꼴”이라고 진단했다.
현 민주당에 대해 “각본 윤석열 대통령, 연출 국민의힘, 주연 검찰로 권력의 전방위 탄압으로 위기”라며 “이런 환경에서도 당 대표를 향한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켰다”고 진단했다.
이어 “완전히 단결하지 못한 사실은 반성해야 한다. 지금은 자제하고 애당심으로 단결해 민생,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로인 박 전 원장은 “70여 년 정통 민주당의 창당 정신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온 저력을 믿고 총선 승리 정권 교체의 길로 흔들림 없이, 분열 없이 걸어가야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이 대표 관련 부분은 지난 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방송 논설위원장이 관련 취재 내용이란 방향으로 언급한 내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 논설위원장은 “이 대표와 직접 한 얘기를 전하겠다”며 “추가 영장이 오더라도 나갈 생각도 없고, 사퇴할 의사도 1도 없다. 그리고 심지어 옥중 공천도 불사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앞서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해당 논설위원장과 통화한 사실은 있으나 추가 영장이 오더라도 나갈 생각이 없다,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 옥중 공천도 불사하겠단 등 의사를 밝힌 바 없다. 실제 그런 결정이나 결심을 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원들과 만나 한 대화 관련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은 차이가 있다고 한 건 이간질, 불필요한 오해 빌미가 될 것을 우려한 것일 뿐 비명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단 건 이 대표 뜻과 다르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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