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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나는 아스널에서 1군 동료 스타들에게 짝퉁을 팔았다.”
2003-04 시즌 아스널의 무패 우승을 함께한 골키퍼가 솔직한 고백이 화제다. 훈련장에서 1군을 상대로 가짜 명품을 팔았는데 선수들이 속아 넘어갔다고 한다.
영국 데일리스타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간 큰(?) 골키퍼는 그레이엄 스택이다. 그는 무적함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당시 후보 골키퍼였다.
스택이 밝힌 내용은 이렇다. 아스널의 훈련장에 차를 몰고 가서 트렁크를 열고 팀 동료들에게 가짜 디자이너 명품을 팔았다. 스택은 부업으로 몇 푼을 벌기위해서라고 밝혔다.
아스널의 무적함대 시절 스택은 후보 골키퍼로 비록 리그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했지만 리그 컵 경기에 몇차례 출장하기도 했다.
스택이 한 스포츠관련 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그는 짝퉁 셔츠와 신발, 가방, 지갑 등 다양한 명품을 팔았다.
스택이 동료들에게 사기를 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보통 가게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이용했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스택은“명품을 가득 실은 차를 몰고 아스널 훈련장에 갔다. 주차장에 있는데 유소년팀 선수들이 모두 나오고 있었고, 이후 1군 선수 몇 명이 구경하러 왔다”고 밝혔다.
당시 훈련장에 있는 아카데미 책임자가 스택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는 아스널 훈련장이다. 벼룩시장이 아니다. 클럽 주차장에서 물건을 팔면 안 된다”라고 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이어 스택은 “나는 약간의 소문을 들었지만 아카데미 책임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다. 나는 단지 몇 푼을 더 벌려고 노력했을 뿐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결국 스택이 판매한 것이 짝퉁이며 가짜라는 것이 들통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택은 전 동료들에게 너무 많은 상품을 팔았다고 한다. 아마도 동료들도 스택이 자신들에게 짝퉁을 팔지는 상상도 못했던 것 같다.
사건은 다름아닌 크리스마스 파티때 발생했다. 전 선수들이 부인이나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왓는데 많은 와그들이 정확히 같은 ‘디자이너 핸드백’을 들고 있었던 것. 이상하게 여긴 와그들이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하면서 ‘이실직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스택은 “동료들은 명품을 사기 위해 가게에 들렀다고 와그에게 분명히 말했기 때문에 거짓말한 동료들은 상당히 부끄러웠을 것이다”며 “말할 필요도 없이 그들 중 몇몇은 그날 밤 곤경에 처했고 몇 가지 진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아스털 시절 스택. 사진=스택관련 사이트]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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