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확실한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장현식은 지난 두 시즌 동안 KIA 타이거즈의 든든한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21시즌 69경기 34홀드 76⅔이닝 28실점(28자책)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다. 2022시즌에는 팔꿈치 통증 문제로 공백이 있었지만, 54경기 19홀드 52이닝 21실점(19자책) 평균자책점 3.29로 마무리했다.
2시즌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탓일까? 장현식은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오른쪽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 문제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는 합류해 복귀 준비 중이다.
장현식은 "일본으로 캠프를 처음 왔다. 날씨는 정말 좋은 것 같다. 팀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올 수 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에서 두 차례 불펜 피칭도 했다.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서서히 몸을 만들고 있다. 장현식은 "일정에 맞게 잘 진행하고 있다. 70~80%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감을 느끼는 정도만 했다. 과정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현식의 복귀 시점에 대해 김종국 감독은 "4~5월 중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복귀 가능성을 봤는데, 늦더라도 5월 중순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해봐야 알 것 같다. 나도 수술이 처음이다. 몸이 괜찮을 때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다지만 언제일지 모르겠다"며 "아픈 채로 불확실하게 경기에 나서는 것보다는 확실히 안 아픈 상태로 복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을 비시즌 때 해서 1군에서 빠져 있는 시간이 적은 것이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KIA 불펜 뎁스가 두꺼워졌다. 자유계약선수(FA)로 LG 트윈스로 이적한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입단한 좌완 사이드암 김대유가 합류했다. 질롱코리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온 최지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정해영, 전상현, 이준영도 있다. 장현식은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장현식은 "내가 없다고 불펜이 안 돌아갈 것은 아니다. 나도 수술을 받고 왔다. 확실한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야 나도 중요한 상황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쪽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현식은 "지금은 야구장에서 뛰지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몸을 최대한 잘 만들겠다. 확실하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때 돌아오겠다"며 "시즌 끝까지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KIA 장현식이 28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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