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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붙은 가운데,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한 올리버 스킵과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점점 더 많은 기대가 쏠리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5일 0시 울버햄튼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차전을 치렀다. 담낭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지난주 첼시와의 25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오른쪽 날개에 쿨루셉스키, 그 뒤 중원에 스킵을 배치했다.
앞서 전날 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터번은 울버햄튼전 선발 스쿼드를 예측하며 스포츠 전문기자 캐서린 루카스를 인용해 스킵과 쿨루셉스키가 나란히 잔디를 밟을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매체는 특히 스킵에 대해선 “스텔리니 코치 체제 아래서의 재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스킵은 유스 시절부터 토트넘에서 보낸 ‘토트넘의 성골’이다. 지난 2016년 U-18팀과 계약을 맺었고, U-23팀을 거쳐 지난 2018년 여름 1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후 노리치 시티 임대를 거쳐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자주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올시즌에도 콘테 감독은 좀처럼 스킵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만년 벤치 인력’ 취급을 받던 스킵이 본격적으로 선발 명단에 들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부상이 그에겐 기회가 됐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이후로는 영국 매체들 사이에서 “스킵이 본격적으로 토트넘 내에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지난해 1월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쿨루셉스키는 꾸준히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엔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을 통째로 날렸지만, 복귀 이후 꾸준히 선발로 기용되며 토트넘의 상승세에 큰 공을 세운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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