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조롱왕 등극...토트넘 팬 놀리기→본머스 GK에 '극장골 세레머니'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벤 화이트(아스널)가 조롱왕에 등극했다.

아스널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본머스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63점(20승 3무 3패)이 된 아스널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8점)와의 간격을 5점으로 벌렸다.

힘겨운 경기였다. 아스널은 전반 킥오프 시작 후 13초 만에 필리프 빌링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아스널을 동점골을 위해 맹공격을 펼쳤으나 오히려 후반 12분 코너킥에서 마르코스 세네시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간격은 두 골 차가 됐다.

아스널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후반 17분 토마스 파티가 코너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8분 뒤, 왼쪽 측면에서 리스 넬슨이 크로스를 올렸고 화이트가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고 역전골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더해졌다.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넬슨이 환상적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아스널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골문 앞에 있던 화이트는 역전골이 터지는 순간 울버햄튼의 네투 무라라 골키퍼 앞에서 세레머니를 펼쳤다. 화이트는 네투를 보며 환호를 했다.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간을 끌며 승리를 지키려 했던 모습에 대한 복수로 보인다.

화이트는 이전에도 토트넘 팬들을 조롱하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아스널은 토트넘과의 20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화이트는 야유를 보내는 토트넘 원정팬을 향해 손가락으로 2-0 스코어를 만들며 도발을 하기도 했다.

[사진 = 트위터·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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