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용 수혜 입어"…'피지컬: 100', 제작진 경기 개입 의혹 또 나왔다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넷플릭스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 제작진이 결승전 외에 또 다른 경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피지컬: 100' 준결승 경기 중 하나인 우로보로스의 꼬리에서도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고 운을 뗐다.

지난달 공개된 '피지컬: 100' 8회에서는 고대 신화를 모티브로 한 네 번째 퀘스트가 방송됐다. 다섯 개의 퀘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5인이 파이널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문제가 된 퀘스트는 꼬리 잡기 형식의 오래달리기, 우로보로스의 꼬리. 차현승, 우진용, 정한샘, 조정명은 타원형 트랙에서 간격을 두고 앞서가는 참가자를 따라잡기 위해 달렸다. 이 퀘스트 승자인 우진용은 결승전에서 정해민을 꺾고 상금 3억 원을 차지했다.

이진호는 우로보로스의 꼬리가 "유불리가 굉장히 극명하게 갈리는 게임"이었다며 "1, 2, 3, 4번 레인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경기가 잘 보면 최종적으로 남은 인물이 바로 3번인 정한샘 선수와 2번인 우진용 선수다. 그런데 이 게임이 구조상으로 3번이 2번을 따라잡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2번인 우진용 선수가 3번인 정한샘 선수를 따라잡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했다.

아울러 "통상적으로 이런 게임을 하려면 완전한 원형으로 동일한 거리에서 동일한 격차를 두고 해야 한다"며 "두 번째는 앞선 사람이 잡히면 경기를 멈추고 남은 길이를 재서 동일한 구간에서 다시 뛰어야 한다"고 지적하고는 "너무나 일방적으로 특정 번호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게임"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또 "제비뽑기를 통해 순서를 정했다. 1번을 뽑으면 맨 앞에 서게 돼 있다"며 "그런데 경기를 잘 보면 1번이 2번을, 2번이 3번을, 3번이 4번을 따라가게 돼 있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역순"이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트랙 위에 자신의 번호에 섰다고 하는데 공교롭게 출발 직전 뜻밖의 안내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모두 180도를 돌아달라'. 원래 순서상으로는 1, 2, 3, 4 순이 4, 3, 2, 1 순으로 바뀌었다. 유불리가 180도로 바뀐다는 게 이번 제보의 핵심"이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우진용 선수가 해당 경기에서 수혜를 입었고 결승전에서도 경기 중단과 재개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피지컬: 100' 제작진에게 "당시 진행됐던 경기 영상 그대로를 대중에게 공개하면 된다"며 "원본 영상을 공개해주시길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최근 결승전 조작 의혹, 일부 출연자들의 학교폭력, 특수폭행, 자해 협박 혐의 등 논란이 잇따라 나오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넷플릭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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