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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돈줄이 마르지 않고 있다.
첼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3억 2330만 파운드(5041억원)의 이적료를 썼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아직 놀라기 이르다. 지난 겨울에 쓴 이적료를 거의 '껌값' 수준으로 낮춰버릴 만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드러났다.
바로 첼시의 '신구장' 건설 프로젝트다. 현재 첼시의 홈구장은 스탬포드 브릿지. 1887년 개장해 13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장이다. 수용인원은 4만 834명.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스탬포드 브릿지를 허물고 최첨단 신구장을 짖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투입 자금은 무려 21억 달러(2조 7203억원)에 달한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첼시의 21억 달러 규모의 장대한 새 구장 프로젝트가 드러났다. 보엘리 구단주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첼시는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 홈구장 장소에 새로운 최첨단 경기장을 짓고자 한다. 이를 위해 스탬포드 브릿지 철거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현재 이 프로젝트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새 구장은 최소 5만 5000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것이고, 유럽 최고의 구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스탬포드 브릿지는 4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EPL의 라이벌 팀들과 비교해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새 경기장에 빠르면 2030년 입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르카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스탬포드 브릿지 철거라는 공감대가 있다. 하지만 스탬포드 브릿지를 증축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새구장 건설 기간 동안 홈구장으로 쓸 수 있는 구장도 알아보고 있다. 이 매체는 "경기장 공시가 진행되는 동안 임시 거처가 필요하고, 웸블리 스타디움 혹은 크레이븐 커티지가 가능한 옵션이다"고 전했다.
[스탬포드 브릿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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